나쁜목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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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목사에게도 은혜가 있고, 나쁜 교회에도 구원은 있잖아요
당연한 말이다. 나쁜 아빠, 나쁜 엄마도 자식은 낳는다. 그렇다고해서 그 자식에게 나쁜 아빠, 나쁜 엄마를 본받으라고 가르쳐선 안 된다. 제대로 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나쁜 목사에게도 은혜도 받고, 나쁜 교회에서도 구원받는 자가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쁜 목사, 나쁜 교회를 싸고 돌아서는 안 된다. 부모도 자식을 낳아 놓고 학대하다가 죽이는 경우도 있고, 착취하는 경우도 있다. 자식을 병들게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식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그 나쁜 부모들은 내가 너를 낳았다고, 부모의 은혜도 모르냐고 자식을 닥달한다. 그게 학대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예수 믿게 해놓고, 착취하고, 억압하고, 학대하는 경우도 많다. 인간에게 생명을 낳은 힘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듯이, 복음을 ..
2022.03.29 -
은혜로운 말의 함정
은혜로운 말은 듣기에는 참 좋다. 까칠하지 않고, 지적하지 않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것저것 다 이해해주고, 덮어주고, 감싸주니 듣는 이들은 편안하고, 말하는 이는 칭찬을 받는다. 그러나 그 은혜가 정말 성경적인지는 한번 따져봐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1. "하나님은 죄인도 사용하신다. 나쁜 목사도 부르셨고, 그 사람도 다 나름대로 하나님이 쓰신다." 저렇게 말하면서, 나쁜 목사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우리가 선해서 택하시고 부르신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성경을 반의 반토막만 이해한 격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그리고 그 죄인의 죄에 대해서 성경은 뭐라고 말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만일 저 말이 맞다면, 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비판하고 저주하셨을까? 나름대로..
2022.03.19